“최근까지도 ‘순풍 산부인과’ 허 간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로 애를 먹었다”.
역시 ‘순풍 산부인과’의 잔상은 강했나 보다. 2001년 12월부터 2003년 5월까지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출연자들에게는 달콤했던 인기만큼이나 그 잔상도 오래갔다.
‘우영공주’ 허영란(26)이 2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서동요’ 종방연에서 ‘허 간호사’ 후유증에 대해 입을 열었다. ‘순풍 산부인과’ 이후 SBS TV ‘완전한 사랑’, KBS 2TV ‘두 번째 프러포즈’ 등에 출연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순풍 산부인과’의 ‘허 간호사’를 더 기억하더라는 것이다.
한 작품이 대박을 터트리면 그 잔상도 오래가는 법이다. 특히 가장 극단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밖에 없는 시트콤의 특성상, 여기서 각인된 이미지는 드라마보다 정도가 더 클 수밖에 없다.
허영란이 난생 처음 사극(서동요)에 출연한 것도 이런 이유가 작용했다. 다행스럽게도 21일 25%(TNS 미디어 집계)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서동요’가 허영란에게는 ‘허 간호사’의 이미지를 지우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제는 ‘우영공주’ 허영란을 기억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첫 사극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허영란은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 될 새 항해를 시작한다. 현 소속사와 계약이 이달 말로 끝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나선다. 현재 약 5개 정도의 연예기획사와 접촉을 하고 있다는 허영란이다.
새 회사가 정해지면 허영란은 영화에 도전장도 던질 계획이다. ‘남남북녀’ ‘강아지 죽는다’는 2편의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영화배우 허영란으로 이름을 새긴 정도는 아니다. ‘우영공주’로 변신에 성공한 허영란이 앞으로 보여줄 새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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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저녁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SBS 사극 ‘서동요’ 종방연에 참석한 허영란. /박영태 기자 ds3fan@0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