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승엽 '개막전 4번' 기용 예상
OSEN 기자
발행 2006.03.23 07: 51

‘이것이 세계적인 실력이다’(스포츠닛폰). ‘격이 다른 완성된 모습을 보였다’(산케이스포츠).
일본 스포츠 전문지들이 이승엽(30)의 첫 시범경기 맹활약을 칭찬하면서 개막전 4번 타자 기용 가능성을 점쳤다.
은 이승엽이 지난 22일 야쿠르트전에서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외국인과 달리 일본 투수는 변화구를 많이 던지고 제구력도 좋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는 이승엽의 말을 소개한 뒤 ‘겸허한 코멘트와 달리 정반대로 타구는 강렬했다’고 칭찬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야쿠르트 좌완 선발 이시카와의 7구째 싱커(123km)를 잡아당겨 진구구장 오른쪽 외야펜스 상단에 직접 맞는 2루타를 날린 것과 5회 2사 2,3루에서 132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맞대결 경험이 적은 센트럴리그 투수에 대해 적응한 모습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는 이승엽이 2루타를 날린 2번째 타석에서의 공격 자세에 대해 칭찬했다. 일찌감치 볼카운트 2-0으로 몰리고서도 침착하게 유인구를 골라 2-2가 된 후 두 개의 볼을 더 커트해 냈다. 이시카와가 이승엽의 끈기에 진 것 같이 7구째 싱커는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이시카와와 3번 만나면서 모두 19개의 볼을 던지게 했다며 ‘(토너먼트나 다름없던)WBC에서 고도의 집중력으로 타석에 들어섰던 것이 이승엽의 끈기를 높혀줬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 앞서 열린 선수단 미팅에서 “한 달이나 팀을 떠나게 돼 미안하다. 지금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박수로 환영했고 WBC에서 맹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야쿠르트전을 지켜 본 하라 감독은 “승부에 강한 면을 보여주었다”고 흐믓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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