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시청률 하락은 당연한 결과?
OSEN 기자
발행 2006.03.23 08: 04

MBC 수목드라마 ‘궁’(인은아 극본, 황인뢰 연출)이 시청률 하락했다. 또 시청자들은 이를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궁’은 당초 20부작으로 기획됐으나 4회 연장 방송을 결정했고 22일 21회분을 방송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궁’은 22일 전국시청률 24.6%를 기록, 지난 16일(27.1%)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시청률 하락은 당연한 결과’라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 시청자는 “이렇게 계속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꼬이는데 누가 보려고 들까”라는 시청소감을 남겼다. 다른 한 시청자도 “이렇게 쥐어짜야만 끝이 더 부푸는가”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궁’이 연장되면서 갈등만 깊어지고 황태자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줄어들자 ‘이러다 시즌2도 못하겠다’는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
‘궁’ 21회분에서는 황태자비(윤은혜 분)가 황태자부부의 기자회견에서 ‘이혼’을 거론함으로써 궁지에 몰리는 모습이 방송됐다. 황태자(주지훈 분)가 황태자비의 말을 가로채 위기를 모면하기는 했으나 황태자비의 입에서 ‘이혼’이라는 말이 나옴으로써 황실은 큰 혼란에 빠진다. 황태자비는 황제의 노여움을 사게 되고. 황태자비의 석고대죄에도 불구하고 황제는 쉽게 황태자비를 용서하지 않는다. 게다가 황제가 황태자비를 사모하는 의성대군(김정훈 분)의 마음을 알게 돼 황실 내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궁’은 ‘현재 대한민국이 입헌군주국’이라는 가정 하에 우연히 황태자비가 된 여고생 채경과 쌀쌀맞은 황태자 신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한때 황태자비와 황태자의 풋풋한 사랑에 시청자들은 많은 호응을 보냈다. 하지만 최근 황태자비 채경은 물론 황위 계승을 놓고 신과 율의 갈등만이 심화되면서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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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에게 석고대죄하고 있는 황태자비(윤은혜)/에이트픽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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