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차군단, '미국 2군'에 4-1 대승
OSEN 기자
발행 2006.03.23 08: 58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전차 군단이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에 대승을 거뒀다. 독일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올리버 노이빌레, 밀로슬라프 클로제, 미하엘 발락의 연속골에 힘입어 스티븐 체룬돌로의 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친 미국을 4-1로 대파했다. 이로써 독일은 3주전 이탈리아에게 당했던 1-4 패배를 그대로 미국을 상대로 '화풀이'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가 정한 공식 A매치 데이가 아닌 관계로 전력의 핵심인 브라이언 맥브라이드, 랜든 도노번, 프랭키 헤즈덕, 클라우디오 레이나, 다마커스 비슬리 등이 나오지 않는 등 미국이 사실상 2군이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전반에 단 한 골도 뽑지 못한 것이 실망스러운 결과다. 이날 미국은 2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전반 10분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 골키퍼 올리버 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등 선전하자 전반 13분 아르네 프리드리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발락이 헤딩으로 연결시켰지만 살짝 빗나가는 바람에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득점없이 전반이 끝나자 독일 관중들의 야유가 이어졌지만 루카스 포돌스키를 대신해 후반에 투입된 슈바인슈타이거가 불과 20초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위기에 빠진 클린스만 감독을 구해낸 뒤 후반 28분부터 불과 6분 사이에 노이빌레, 클로제, 발락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미국을 초토화시켰다. 미국은 후반 40분 체룬돌로가 칸이 바깥으로 나온 것을 보고 페널티 박스를 향해 길게 슈팅했고 칸이 이를 보고 다시 골문 쪽으로 달려갔지만 상대편 공격수와 부딪히며 넘어지는 바람에 한번 땅에 튀기며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가는 공을 막을 수 없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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