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세주' 페레스, 피츠버그 개막 선발
OSEN 기자
발행 2006.03.23 09: 02

올리버 페레스(피츠버그)가 졸지에 일본의 '구세주'로 격상됐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23일 '페레스가 올 시즌 피츠버그의 개막전 선발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그를 '일본의 구세주'라고 수식했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8강 탈락이 거의 확실하던 일본을 '기사회생'시켜준 게 멕시코였고 페레스였기 때문이다. 일본은 8강리그에서 미국-한국에 패배를 당해 탈락 일보 직전에 몰렸으나 '어이없게도' 미국이 멕시코에 1-2로 지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4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리고 당시 미국전 멕시코의 선발이 바로 페레스였다. 페레스는 당시 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미국 선발 클레멘스에 밀리지 않는 피칭을 펼쳐 멕시코의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이 덕분에 일본은 4강에 올랐고 한국-쿠바를 연파하며 WBC 1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페레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개막 선발을 맡게 됐다. 페레스는 지난해엔 7승 5패, 평균자책점 5.85로 부진했으나 2004시즌엔 12승 10패 2.98을 기록했다. 또 196이닝을 던져 239탈삼진을 뽑아내 '제2의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이 탄생했다'는 격찬을 받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 WBC 대표팀의 제1선발로서 한국전에 등판해 패전투수가 됐던 로드리고 로페스 역시 볼티모어의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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