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위기에서 빛난다고 했다. 최근 골 침묵과 함께 세계축구계의 거물들인 펠레, 미셸 플라티니와 설전을 주고받아 구설수에 올랐던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극적인 동점골로 레알 마드리드를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호나우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라 로마레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200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차전 레알 사라고사와의 원정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출전해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47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호나우두는 팀이 후반 시작 2분만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 디에고 밀리토에 선취골을 얻어 맞아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라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지난달 5일 이후 47일만에 골맛을 본 호나우두는 올 시즌 11골로 득점 공동 6위에 올라섰다. 1위는 바르셀로나의 '흑표범' 사무엘 에투(22골).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국내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던 터라 호나우두의 천금같은 득점포가 더욱 반가웠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날 무승부로 승점 '1' 추가에 그쳐 오사수나에 2위 자리를 내줬지만 1점마저 챙기지 못했더라면 3위도 위태로울 상황에 놓일 뻔했다.
한편 '부자구단' 첼시는 수비수 존 테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뉴캐슬을 1-0으로 누르고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4강에 올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동시 석권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탈리아에서는 산티아고 솔라리가 감각적인 골감각을 뽐낸 인터 밀란이 우디네세를 1-0으로 꺾고 이탈리아컵(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팔레르모는 AS 로마를 2-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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