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키즈, "10년 후에도 노래하는 가수로 남을 터"
OSEN 기자
발행 2006.03.23 09: 38

"월요일에 만난 아이들이라 '먼데이키즈'랍니다". 다소 엉뚱하면서도 허무한 대답이다. 21살 동갑내기 김민수와 이진성으로 구성된 먼데이키즈는 정식으로 만나 처음 연습한 날이 월요일인 탓에 '먼데이키즈'가 됐단다. 당시만 해도 19살이라 '키즈'라고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1집 앨범 'Bye Bye Bye'로 데뷔한 먼데이키즈는 최근 후속곡 '상처투성이'를 발표하고 각종 온라인 음악차트에서 무서운 속도로 정상을 향하고 있다.
미디엄템포 음악이 주류를 이루는 발라드 시장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무대매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먼데이키즈는 선배들의 공연과 음반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그룹이기도 하다. 특히 출연진의 교통사로고 중단된 드라마 '늑대'의 OST와 넥스트의 앨범에도 신인으로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입담 좋고 다방면으로 재능 많은 먼데이키즈는 다른 어떤 무엇보다 음악적으로 인정을 받고자 한다. 쇼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엔터테이너가 아닌 노래 잘하는 가수로 인식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먼데이키즈는 그 욕심을 고스란히 담은 1집에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총 출동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타이틀곡 'Bye Bye Bye'는 휘성의 'With me', SG 워너비의 '죄와벌', 거미의 '기억상실' 등 수많은 타이틀곡을 써낸 김도훈이, 세븐의 '와줘'를 작곡한 윤승환이 감미로운 R&B 발라드 'Promise'를 선사했다. 특히 'Promise'는 그룹 원티드의 2집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었던 곡으로 데모곡 당시 원티드의 가이드 보컬 가운데 故 서재호의 목소리가 생생히 담겨져 있어 더욱 애착을 가지고 녹음한 곡이다.
이 밖에도 KCM의 '너에게 전하는 아홉가지 바램'을 작곡한 민명기의 슬픈 발라드곡 '이런 남자'와 빅마마 휘성 거미 등 수많은 가수들의 프로듀싱을 해왔던 작곡가 홍정수도 팝 발라드곡 '속죄'로 음반에 참여했다.
또한 화제가 됐던 'Bye Bye Bye' 뮤직비디오는 이동욱 장신영 주연으로 쥬얼리의 'Super star', '패션', 나얼의 '귀로' 등을 연출한 손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30분짜리 뮤직드라마로 만들어져 단편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네티즌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화제가 된 이번 뮤비는 완벽한 구성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을 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렇듯 국내 최고의 작곡가들과 뮤지션이 대거 참여해 최상의 퀄리티를 담은 먼데이 키즈 1집 앨범은 2006년 가요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타이틀곡 'ByeByeBye'와 '상처투성이'가 모두 사랑받고 있는데 언제 인기를 실감하나.
▲(민수) 아직 모르겠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한번은 공중파 라이브 무대를 마치고 내려와 밥을 먹는데 팬들이 자기들끼지 "쟤네들 누구야? 연예인이야?, 아냐~ 쟤네는 그냥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야"라고 얘기하는 걸 들었다. 순간 너무 웃기기도 하고 당황했지만 그 느낌 그대로 편한 옆집 오빠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
-김민수의 데뷔과정이 조금 독특하다는데.
▲미사리에서 8개월 정도 라이브 가수로 활동했다. 당시 팬분이 공연하는 내 모습을 캠코더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는데 그것을 지금의 소속사 실장님이 보시고 연락을 해오셨다. 그래서 지금 먼데이키즈가 될 수 있었다.
-이진성은 고등학교 때 전교 10등 안에 드는 우등생이었다고. 가수 데뷔에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 부모님은 나를 믿고 밀어주시는 스타일이시다. 고 2 시절 반장이었는데 담임 선생님의 반대가 가장 심했다. 지금 생각하면 감사하고 속상하게 해드려 죄송한 마음이 있기도 하지만 잘됐으니 선생님도 지금은 흐뭇해 하시지 않을까.
-후속곡 '상처투성이'가 이진성의 경험을 담은 사랑이야기라고.
▲(진성) 고등학교 2학년 때 여자친구가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통보해 상계역 주변을 밤새 울며 헤맨적이 있다. 결국 가슴아프게 떠나 보냈는데 아직도 노래를 부르며 그때를 생각하면 내 자신이 불쌍하면서도 여자를 두말없이 떠나보낸 내가 멋진녀석(?)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웃음)
-중국에서 '상처투성이'의 뮤비 촬영하며 연기를 꽤 잘했다던데.
▲(진성) 사랑하는 여자를 찾아 헤매는 모습을 연기했는데 편집당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잘한 것 같은데 연기는 민수가 더 나은 듯. 앞으로 연기 자제하고 노래만 할 생각이다.
-중국 상해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면.
▲(민수) 한국의 압구정 로데오거리 같은 중국의 거리에서 촬영을 하려하는데 상가 관계자가 시간당 어마어마한 비용을 요구해왔다. 결국 카메라를 숨기고 감독님이 '큐'라고 속삭이면 살짝살짝 표 안나게 연기를 하며 찍었는데 그 모습이 의외로 괜찮게 카메라에 담겼다.
-드라마 '늑대' OST '운명'을 불렀는데 드라마가 중단되어 안타깝다.
▲(진성)사실 OST에 처음 참여하는 것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다. 요즘 드라마 '궁'의 OST가 잘되는 것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게 '운명'이라는 곡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OST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고 뜻 깊은 것 같다.
-넥스트 5.5집에 참여한 계기는.
▲(민수)평소 넥스트라는 그룹을 좋아하고 신해철 선배님을 존경한다. 우리 노래를 들은 넥스트 선배님이 회사로 앨범에 참여할 수 있냐는 문의를 해왔고 무조건 하겠다고 해 '인형의 기사'로 참여했다. 영광이다.
-지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첫 라이브 무대는 어땠나.
▲(진성)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작년 12월 18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데뷔했다. 일찍 자라고 해서 9시에 누웠는데 첫 무대가 생방송에 라이브라 무척 긴장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너무 긴장한 탓에 노래를 어떻게 불렀는지 아무런 기억이 없었는데 나중에 모니터를 해보니 비교적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둘이 호흡은 잘 맞는 편인가.
▲(민수)처음엔 서로 음악적인 고집때문에 참 많이 다퉜다. 진성이는 작은 것에 욕심을 내는 스타일이지만 큰 것은 양보해주는 편이다. 성격도 그렇지만 음악적으로도 내가 갖은 않은 것을 진성이 가졌고 진성이에게 없는 것을 내가 채울 수 있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음악적으로 존경하는 가수는.
▲(진성)이승철 선배님을 존경한다. 공연하시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반해버렸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모르지만 '형'이라고 부르며 쫓아다니고 싶은 분이다.
-10년 후 먼데이키즈는 어떤 모습일까.
▲(민수)자신할 수 있는 건 10년 후에도 지금처럼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변함없이 노래를 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먼데이키즈일 것이고 아마 그때는 직접 곡을 써 진정한 우리의 음악세계를 구축해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음악적인 열정을 불태울테니 그때까지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이진성
◈ 생년월일 : 1985년02월27일
◈ 혈액형 : O형
◈ 키 / 몸무게 : 175cm / 63kg
◈ 출신학교 : 명지 전문대 실용음악과 재학중
◈ 취미/특기 : 영화감상, 사진찍기 / 축구
◈ 좋아하는 음악: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 빛과소금
◈ 음악을 하게된 동기 : 고등학교때 락밴드를 하면서 음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음
-김민수
◈ 생년월일 : 1985년01월14일
◈ 혈액형 : A형
◈ 키 / 몸무게 : 175cm / 63kg
◈ 출신학교 : 안양 대학교 재학중(음악학부 .성악-High바리톤)
◈ 취미/특기 : 운동,게임,노래부르기
◈ 좋아하는 음악: R&B CCM(가스펠)
◈ 음악을 하게된 동기 : 내몸이 비트로 움직인다는 걸 알고난후
글=ehssoato@osen.co.kr 사진=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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