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아드보카트 앞에서 20호골 재도전
OSEN 기자
발행 2006.03.23 12: 16

"감독님, 잘 지켜보세요".
'축구 천재' 박주영(21.FC 서울)이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개인 통산 20호골에 재도전한다.
박주영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4차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개막전 이후 멈춘 득점포를 재가동해 20호골을 넣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최근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아드보카트 감독이 제주-서울 경기를 관전하겠다고 밝힌 터라 여러 모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12일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1-1 무)에서 동점 페널티킥을 터뜨려 지난해 3월 13일 프로 데뷔골을 쏘아올린 이후 1년만에 19호골을 작성했다. 이어 15일에는 전북 현대전(1-1)에서는 김은중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팀의 보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동국과 한판 대결을 벌인 19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K리그에서 잘 뛰어야 월드컵 엔트리에 들 수 있다"고 밝힌 아드보카트 감독 앞에서 20호골을 뽑아낸다면 더 없이 좋은 '월드컵행 시나리오'가 된다.
여기에 박주영에게 "더 보여줘야 한다"고 했던 아드보카트 감독 앞에서 골과 함께 폭 넓은 활동 반경과 움직임 그리고 아드보카트 감독이 내린 주문을 소화한다면 독일행 티켓을 손 안에 넣을 수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주문을 100% 이행한다면 설기현(울버햄튼) 정경호(광주) 등 쟁쟁한 선배들과 주전 윙 포워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월드컵 엔트리 제출 시한(5월 15일)까지 10경기가 남아있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이 직접 관전하는 경기는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박주영은 더 힘을 내야 하게 됐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내건 FC 서울도 박주영의 골행진이 이어진다면 2연승으로 다른 팀 결과에 따라 단숨에 2위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박주영 외에도 김동진 백지훈 등 연초 해외 전지훈련에서 두각을 보였던 선수들과 김치곤과 김한윤 조용형 등 과거 대표팀에 오르내렸던 선수들이 총출동,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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