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에릭 가니에(30)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뒤 우려의 눈길을 받아 온 가니에지만 시범경기에서 옛 구위를 회복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가니에는 2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브렛 톰코에 이어 LA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양 팀이 1-1로 맞서던 7회말 등판한 가니에는 1안타 1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아웃 카운트 3개를 전부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특히 체인지업과 커브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로 끝내버리는 투구 패턴은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가니에는 이날 앤디 차베스-레이스팅스 밀리지-폴 로두카를 전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떨어지는 체인지업 다음에 들어오는 높은 코스 직구에 타이밍을 못 맞췄다는 방증이다. 이로써 가니에는 올 시범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가니에의 재기를 완전히 믿지 못해 데니스 바예스까지 영입한 다저스로선 화색이 돌만한 뉴스다. 또 다저스 선발이 유력한 서재응에게도 가니에의 구위 회복은 호재다. 가니에는 지난 시즌은 팔꿈치 수술로 8세이브만 기록하고 전반기에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으나 2002~2004년 3년간 84연속 세이브를 포함해 152세이브를 거뒀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날 9회말 등판한 대만 출신 좌완 궈훙즈가 밀리지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는 바람에 1-2로 패했다. 1루수 최희섭은 8회말 수비부터 교체 출장했으나 타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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