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최고(?)의 악동(惡童)일까?.
최근 일본 스포츠신문 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뛸 '악동'들을 꼽고 이들의 사건 내역(?)을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순위는 바로 박지성(24)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웨인 루니(20.잉글랜드)여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신문은 루니에 대해 지기 싫어하는 성격과 난폭한 천성에 굵고 짧은 목에 두꺼운 가슴을 자랑하며 14세까지 복싱으로 단련된 단단한 하체는 약관의 20세라고는 믿겨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니는 16세에 에버튼에서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고 대표팀에서는 최연소 출전과 득점 등을 올리는 등 신동적인 기질을 발휘했다면서도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퇴장 기록도 갖고 있다는 내용도 빼놓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2월 아스날과의 정규리그에서는 방송에 나갈 수 없는 금지 용어를 수도 없이 쏟아내는 사건을 일으켰고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주심에게 모욕적인 박수를 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고 루니를 소개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21)도 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테베스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8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베스는 코린티안스로 이적한 지난해 1월 티셔츠와 야구 모자를 쓰고 나와 취재진을 당황시키더니 팀 훈련 도중에는 동료와 주먹 다짐을 벌여 피를 흘리기까지 했다면서 단순히 '악동'인지 아니면 '신동'일지는 독일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악동의 유형도 5가지로 나눠 친절히(?) 소개했다. ▲루니와 니콜라스 아넬카(프랑스) 같은 폭언형 ▲테베스와 클린트 뎀시(미국)와 같은 난투형 ▲엠마누엘 아데바요르(토고)와 안토니오 카사노(이탈리아) 같은 이기적인 유형 ▲마르코 마테라치(이탈리아)와 같이 안보이는 곳에서 상대 선수를 교묘하게 부상을 입히는 사각형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포르투갈) 같은 만능형 등으로 구분했다.
한편 과거의 인물들 중에서는 '신의 손' 사건과 약물 복용으로 대회 중 추방당한 전력이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팀 동료를 비판해 94 미국 월드컵 도중 제외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합류해 브라질의 우승으로 견인한 호마리우(브라질),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마이클 매카시 감독과 충돌해 짐을 싼 로이 킨(아일랜드)이 '대표적 악동'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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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