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 대표팀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같은 대우를 받게 됐다.
일본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WBC에서 우승한 일본 대표팀에 대해 조만간 자수포장(紫綬褒章)을 수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일본 미디어들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주는 훈장인 자수포장은 학술 예술 스포츠분야에서 현저한 공적을 거둔 인물이 대상이다. 최근에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 전원이 이 훈장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일본 문부과학성은 대표 선수들에게 스포츠 공로자 표창 수여도 함께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대표팀에 연고 선수가 10명이나 포함돼 있는 지바 시도 재빨리 나섰다. 이들 모두에게 시민 영예상을 주기로 했다.
1977년 행크 애런이 가지고 있던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최다 홈런기록을 깨고 일본 정부가 주는 국민영예상 1호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던 왕정치 감독으로선 이번엔 훈장까지 받게 된 셈이다.
일본으로 간 WBC 우승컵도 일본 열도 순회에 나선다. 퍼시픽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오는 25일부터 후쿠오카 야후돔에 전시 된 뒤 28일부터는 지바 마린스타디움으로 옮겨진다. 이후 나머지 10개 구단 본거지 마다 우승컵이 팬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격인 일본 야구체육박물관은 WBC 대표팀 관련 자료를 전시하기로 했다. 우승메달을 비롯, 챔피언 T셔츠, 이치로, 와타나베, 마쓰자카의 스파이크, 우에하라의 글러브, 기념 페넌트, 고이즈미 수상의 축하 메시지 등이 전시물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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