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英 감독 후보로 외국인 배제마라"
OSEN 기자
발행 2006.03.24 12: 57

브라질 출신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차기 대표팀 감독 선정에서 외국인을 배제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ESPN의 축구전문 사이트 은 24일(한국시간) 스콜라리 감독이 2006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서 떠나는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 후보로 외국인도 대상에 넣으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에릭손 감독이 2008년까지 2년 계약을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일간지 의 함정 취재에 빠져 하는 수 없이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놓게 된 가운데 나온 스콜라리 감독의 발언은 자신이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욕심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지 를 통해 "외국인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스콜라리 감독은 "올 여름에 포르투갈과의 계약이 끝나긴 하지만 아직까지 그 이후 일정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다. 만약에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포르투갈에 더 남아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콜라리 감독은 자신이 FA와 전혀 만나지 않았다는 당초 주장을 뒤집어 비공식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시인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대표팀 감독 경쟁에서 밀려난 것 같다고 말한 스콜라리 감독은 그러나 "브라질 대표팀 감독 생활을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데이빗 베컴이나 마이클 오웬, 웨인 루니, 존 테리 같은 선수들과 지내는게 더욱 쉬울 것"이라며 "잉글랜드에서 일한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대표팀은 언제나 중요하기 때문에 브라질에서의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콜라리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서) 일을 수행한다는 것은 돈과 상관이 없다"며 "아직 나는 열정이 남아있다. 57세이지만 아직까지 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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