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홈런 맞고 온 투수가 왜 이렇게 밝아'.
콜로라도 로키스가 제4선발 김병현(27)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김병현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일본과의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4강전에서 왼손 대타 후쿠도메에게 7회 결승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로 인해 팽팽하던 0-0 균형은 깨졌고, 한국은 0-6으로 완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때문에 일부 미국언론들은 '지난 2001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이래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마무리)이 또 다시 결정적 순간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고 들춰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콜로라도를 취재한 칼럼니스트 켄 로젠설은 25일 '콜로라도 구단은 김병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고무돼 있다'라고 전했다.
로젠설은 '김병현이 너무 잘 잊어버리는 스타일인지, 아니면 너무 낙천적이어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홈런 충격을 턴 상태'라고 언급했다. 오히려 콜로라도는 WBC에서 보여준 김병현의 스피드 때문에 한껏 기대에 부푼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현은 지난 시즌 내내 84~87마일대(135~140km)를 찍었으나 WBC 들어 88~91마일(142~147km)까지 직구 스피드가 상승했다. 또 4⅔이닝 3실점했으나 일본전을 제외하곤 무실점이었다. 이미 콜로라도 4선발로 내정된 김병현은 시범 경기 테스트 등판을 두어 차례 더 가진 뒤 4월 8일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 시즌 첫 등판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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