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한국 선수들의 '무덤'인 보스턴에서 살아남을까.
'빅 초이' 최희섭(27)이 2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에서 웨이버 방출된 뒤, 보스턴으로 전격 이적했다. 이에 따라 최희섭은 시카고 컵스(2002~2003년)-플로리다(2004년)-LA 다저스(2004~2005년)를 거쳐 자신의 빅리그 4번째 구단이자 첫번째 아메리칸리그 팀에서 2006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꼽히지만 그동안 한국 선수들과는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조진호를 필두로 김선우(콜로라도), 이상훈, 송승준 등이 보스턴과의 계약을 통해 미국야구로 올 수 있었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또 김병현(콜로라도) 역시 2003시즌 애리조나에서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으나 부상과 팀 동료와의 매끄럽지 못한 관계로 좌절을 겪었다. 또 보스턴의 극성스런 언론을 상대하는 것 역시 적잖은 부담이다.
그리고 최희섭 역시 일단 객관적인 사정은 썩 긍정적이진 못하다. 일단 보스턴은 1루 자리에 우타자 케빈 유킬리스-좌타자 J.T. 스노로 세팅이 돼 있다. 또 지명타자 자리엔 당대 최고의 클러치 히터라 할 만한 데이빗 오르티스가 버티고 있다. 따라서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주전 자리를 따내기는 일단 버겁다.
그러나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이 다저스에서 웨이버 방출된 최희섭을 바로 잡은 데서 짐작되듯, 백업 1루수 겸 왼손 대타로서의 가치는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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