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에 물려 힘을 얻어 슈퍼 히어로가 된 '스파이더맨'이 세 번째 편에서는 미국 뉴욕이 아닌 클리블랜드 빌딩 숲속을 날아다니게 된다.
AP통신은 24일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크의 출연이 확정된 '스파이더맨3'(샘 레이미 감독)가 다음 달부터 클리블랜드에서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클리블랜드 영화위원회'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스파이더맨'이 그간 촬영했던 뉴욕보다 비용이 저렴해 선택됐다. 도심 속 빌딩 사이를 이동하는 '스파이더맨'의 특성상 야외 촬영이 많아서 거리를 완전히 통제하고 촬영해야 했는데 뉴욕은 비용이 비쌌던 것.
더군다나 클리블랜드 영화위원회는 '스파이더맨3' 촬영장소를 유치하기 위해 영화 제작진에게 도시 컨벤션센터에 무료로 방음 스튜디오를 제공하겠다는 '당근'을 제시했다.
문제는 클리블랜드가 뉴욕보다 전체적으로 빌딩이 낮다는 것. 그만큼 영화 속에서 '스파이더맨'이 시원하게 멀리 날 수 있는 화면이 줄어 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영화의 특수효과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클리블랜드의 낮은 스카이라인은 뉴욕 스타일처럼 보이게 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컴퓨터 그래픽으로 낮은 클리블랜드 마천루를 늘릴수 있다"고 말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 달부터 클리브랜드에서 촬영이 시작되는 '스파이더맨3'는 내년 5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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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2'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