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33)는 언제나 1번타자 겸 우익수로 각인돼 왔다.
안타 생산 능력이 탁월하고 번트 구사나 기동력이 빼어난 한편 '레이저 빔'이라 불릴 만큼 우익수로서 송구가 강하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엔 이치로가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출장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주전 중견수인 제러미 리드가 25일(한국시간) 오른 손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서다. 리드는 적어도 6주는 쉬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애틀 지역신문인 는 같은 날 이치로의 3번 기용설을 제기했다. 시애틀이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준결승(한국전)과 결승(쿠바)에서 3번으로 전격 출장해 성공한 사례를 벤치 마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치로는 "1번을 치고 싶다. 그러나 팀에서 3번을 맡기면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중견수 이동설에 대해선 "아직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이치로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시절 중견수를 맡아본 적이 있고 2004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도 중견수로 출장했다.
한편 이치로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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