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운이 좋아서 이겼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5일 열린 KT&G 2005~2006 V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신치용 대전 삼성화재 감독이 행운과 함께 천안 현대캐피탈의 잦은 범실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놓칠 경우 2차전마저 내줄 가능성이 있었다"며 "하지만 5세트 막판에 현대캐피탈이 집중력이 떨어져 범실을 저지르는 바람에 이길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5세트 12-14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루니의 공격 실패와 함께 루니의 스파이크를 프리디가 막아준 것이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며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힘과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 감독은 "최태웅의 발목이 좋지 않고 장병철과 이형두가 다소 자신없어 하는 것이 걱정"이라며 26일 열리는 2차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임을 예상했다.
한편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4세트에서 잇단 서브 범실이 나와 삼성화재에게 리듬을 빼앗겼다"며 "5세트에서도 세터 권영민의 토스가 낮아 14-12로 앞서고도 공격수의 범실로 이어졌다"고 말해 잦은 실책을 패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두 팀의 전력차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순간순간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며 1차전 역전패 충격을 2차전에서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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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