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3경기 만에 침묵을 깨고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 앞에서 2골을 몰아쳤다. 박주영의 득점포에 힘입은 FC 서울은 2연승으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성남 일화는 '불사조' 광주 상무를 따돌리고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박주영은 25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4차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1분과 41분 연속 헤딩골을 쏘아올려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12일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올 시즌 첫 득점을 올렸던 박주영은 이로써 3골로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선두는 성남의 우성용(4골).
또한 지난 시즌부터 K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은 34경기 만에 20골 고지를 돌파했다. 특히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 경기를 지켜본 터라 박주영에겐 의미가 깊었다.
몰아치기에 능한 박주영이 2경기를 숨죽인 끝에 진가를 발휘한 한판이었다.
박주영은 김은중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31분 최원권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받아넣더니 10분 뒤 다시 최원권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꽂았다.
최원권은 앞서 김은중의 선제골 때 코너킥을 배달하고 박주영의 2골까지 도와 이날만 3개의 도움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서울은 2무승부 뒤에 2연승을 챙기며 2위(2승2무.승점 8)로 뛰어올라 성남(4승.승점 12)을 승점 4점차로 추격했다.
성남은 최하위 광주를 맞아 시종 압도한 끝에 두두, 모따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개막전부터 내리 4경기를 따냈다. 4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
김두현, 김상식, 장학영, 김영철 등 대표팀 선수 4명이 총출동한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광주를 몰아부쳐 전반 16분 만에 두두가 선제 결승골을 올렸고 이어 후반 23분 모따가 추가골을 넣어 완승을 거뒀다.
앞선 2경기에서 연속 2골 행진을 벌였던 우성용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3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아드보카트호'에서 주전 윙 포워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광주의 정경호는 이날 전반 14분 성남 김두현에 왼발을 밟혀 부상을 입고 교체아웃됐다.
전북 현대를 상대로 홈경기 2연승을 노린 인천 유나이티드는 득점없이 비겨 승점 '1' 추가에 만족했다. 인천은 2승1무1패로 3위를 유지했고, 전북은 1승2무1패로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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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후 즐거워하는 박주영(왼쪽)과 김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