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온 대전 삼성화재와 구미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T&G 2005~200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5세트에서 12-14까지 밀리는 상황에서 연속 4점을 따내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정규리그 챔피언 천안 현대캐피탈에 3-2(25-23 21-25 17-25 25-18 16-1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또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활발한 백어택 공격을 앞세워 역시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을 3-1(25-19 25-20 14-25 25-23)으로 제압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그야말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첫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2, 3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는 현대캐피탈에 그대로 1차전을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4세트부터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세트에서 한점씩 주고 받으며 13-13 동점인 상황에서 프리디(13득점)와 석진욱(16득점)의 연속 오픈 공격과 후인정(13득점)의 백어택 공격 실패, 프리디의 스파이크 서브와 백어택 공격 성공으로 순식간에 18-13으로 앞선 삼성화재는 20-15 상황에서 김세진(19득점), 석진욱, 고희진(10득점)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23-15까지 달아난 끝에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마지막 세트에서 안방에서 질 수 없다는 자세로 나온 현대캐피탈에게 밀리며 12-14까지 뒤져 그대로 무너지는듯 했으나 겨울리그 10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는 이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숀 루니(26득점)의 오픈 실패에 이은 프리디의 블로킹 성공으로 14-14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한 삼성화재는 후인정의 백어택 실패로 먼저 1점을 앞서나간 뒤 김세진의 백어택이 그대로 마루 바닥에 꽂히면서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여자부에서 2점짜리 백어택 공격이 얼마나 위력이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1, 2세트에서 도로공사가 백어택 공격으로만 8점이나 앞서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자 흥국생명도 3세트에서 이제 질세라 5번의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 양 팀은 모두 13차례의 백어택(흥국생명 7, 도로공사 6)을 터뜨리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백어택의 수헤자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도로공사였다. 20-22로 뒤진 상황에서 임유진(30득점)의 백어택으로 22-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도로공사는 이영주(5득점)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다시 임유진이 백어택을 터뜨리며 단숨에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한송이(19득점)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챔피언결정 2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 25일 전적
▲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천안 현대캐피탈 2 (23-25 25-21 25-17 18-25 14-16) 3 대전 삼성화재
▲ 동 여자부
천안 흥국생명 1 (19-25 20-25 25-14 23-25) 3 구미 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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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세진이 5세트를 끝내는 강타를 날리고 있다./천안=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