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28번.
'빅 초이' 최희섭(27)에게 보스턴은 4번째 구단이다. 그리고 28번은 그의 5번째 등번호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로부터 웨이버 방출된 뒤, 보스턴에 전격 입단한 최희섭은 바로 다음 날 토론토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장했다. 이날 8회초 수비부터 1루수로 교체 출장한 최희섭은 빨간색 보스턴 유니폼 상의에 28번을 달고 등장했다.
이로써 최희섭은 2002년 시카고 컵스(19번)에서 빅리그 데뷔한 이래, 2004년 플로리다(25번)-LA 다저스(2004~2005년)를 거쳐 보스턴에서 28번을 달고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최희섭은 2004년 7월 말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왔을 때부터 지난 시즌까지 5번을 달았다.
그러나 지난 겨울 다저스가 노마 가르시아파러를 주전 1루수로 영입하면서 백넘버까지 '뺏기고', 18번을 달았다. 가르시아파러는 보스턴-컵스 시절부터 쭉 5번을 고수해왔기에 연봉이나 경력에서 밀리는 최희섭의 양보를 받아낸 것이다.
최희섭은 특별히 애착을 가지는 백넘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 대표팀에선 11번을 달았다. 참고로 28번은 지난해 보스턴 백업 포수였던 덕 미라벨리의 등번호였다. 미라벨리는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박찬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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