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떠나는 마당에도 독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에서 웨이버 방출된 뒤, 보스턴으로 전격 이적한 최희섭(27)에 대한 LA 언론의 반응은 싸늘하기 짝이 없다.
LA 지역 최대 일간신문인 LA 타임스는 26일 최희섭의 보스턴 행 소식을 전하며 '폴 디포디스타 전임 단장이 지난해 11월 1일 해고됐을 때, 사실상 최희섭은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새로 부임한 네드 콜레티 단장은 노마 가르시아파러를 영입했고, 올메도 사엔스와 FA 재계약했다. 또한 마이너리그엔 유망주 1루수 제임스 로니가 있어 최희섭의 입지는 극히 제한돼 있었다.
더불어 이 신문은 '최희섭은 좌타자로서 파워를 갖췄고, 볼넷을 자주 얻어내지만 수비는 평균 이하다. 그리고 수치화하긴 어렵지만 야구 재능이 모자라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이 신문은 "마이너 트리플 A에서 자기 스윙을 찾아내야 할 것"이란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의 발언을 인용해 '보스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LA 타임스는 '웨이버 공시되자마자 보스턴이 최희섭을 잡은 데 대해선 엡스타인 역시 디포디스타처럼 세이버 매트릭스(복잡한 통계 분석을 통해 선수의 미래 가치를 평가)를 신봉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sgoi@osen.co.kr
[사진] 26일 LA 타임스에 실린 최희섭의 보스턴 이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