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구단'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연속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끝난 2005-2006 시즌 31차전에서 전반 30과 33분에 터진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록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첼시는 정규리그 7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25승3무3패(승점 78)를 기록,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두 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3)와는 승점 15점차.
현재 순위가 역전되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앞으로 9연승을 달리고 첼시가 남은 경기에서 3패 이상을 당해야 한다. 지금껏 31경기에서 3패만을 당한 첼시의 전력이라면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셈이다.
첼시는 중위권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맞아 전반 30분부터 3분 사이 드록바가 잇따라 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고 전반 45분에는 상대 수비수 실뱅 디스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수월하게 승리를 따냈다.
리버풀은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상대 자책골과 루이스 가르시아, 해리 키웰의 득점포로 3-1로 승리, 승점 64(19승7무6패)점을 획득해 맨유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리버풀은 맨유보다 3경기나 더 치렀다.
스페인에서는 선두 바르셀로나가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호나우디뉴가 결장한 바르셀로나는 최하위 말라가와의 원정경기에서 90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승점 67)는 9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2위 오사수나(승점 55)와의 승점차를 12점으로 벌려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등 '3강'이 모두 경기를 펼친 가운데 AC 밀란만이 승자로 우뚝 섰다.
AC 밀란은 4위를 달리는 피오렌티나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전반 12분 루카 토니(25골로 득점 선두)에 선제골을 내줘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후 안드리 셰브첸코, 카카, 겐나로 가투소의 릴레이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강호 AS 로마와 격돌해 전반 35분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에메르손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 앞에 뒀으나 종료 5분을 남기고 후신 카르야에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인터 밀란은 파르마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에 따라 7경기 만을 남겨둔 세리에A 중간 순위는 유벤투스(승점 78)를 정점으로 AC 밀란(승점 70), 인터 밀란(승점 6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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