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마이너 내려가서 선발 수업"
OSEN 기자
발행 2006.03.26 09: 09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내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갑니다. 그렇지만 6~7월에 꼭 빅리그로 돌아올 각오입니다".
신시내티 레즈 좌완 봉중근(26)이 26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중근은 지난 25일 오후 본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내일부터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간다. 트리플 A에서 선발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공헌한 덕분에 병역 면제라는 혜택을 받아서인지 봉중근은 마이너 통보를 알려주면서도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봉중근은 "WBC를 치르면서 투구폼을 바꿨다. 2003년 애틀랜타 시절의 폼으로 돌아갔다. 또 WBC 등판을 통해 어깨도 강해지고 심장도 커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피츠버그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퍼펙트 무실점한 데 대해서도 "오랫만에 빅리그 타자를 상대로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봉중근은 "이날 직구 최고 스피드가 89마일(143km)까지 나왔다"고 들려줬다.
이어 봉중근은 "이전부터 나를 아껴주던 톰 흄 불펜코치가 올 시즌부터 투수코치가 됐다. 내 등판을 보고 나서 '자랑스럽다(proud)'고까지 했다"고 말해 시즌 중반쯤 기회를 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봉중근은 신시내티에 선발들이 넘쳐나는 데 대해선 "머리가 아프다. 그러나 WBC를 통해 공이 좋아져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봉중근은 이달 말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등판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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