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년만에 해냈다' 레딩, EPL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6.03.26 09: 21

135년이 걸렸다. 설기현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선두 레딩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1부리그로 승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스티브 코펠 감독이 이끄는 레딩은 26일(한국시간) 더 워커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스터 시티와의 정규리그 40차전 원정경기에서 종료 5분을 남기고 터진 케니 도일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로써 레딩은 27승11무2패(승점 92)를 기록해 남은 6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위까지 주어지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점 92점을 획득한 레딩은 2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78)와의 격차를 '5'로 벌렸고 3위권이 승점 72점에 그쳐 일찌감치 프리미어리그행을 확정지었다. 다음 경기 승리 여부에 따라 우승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1871년 창단된 레딩은 다음 시즌부터 팀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됐다.
코펠 감독은 경기 뒤 "정말 믿기지 않는다. 꿈만 같다"고 말한 뒤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과 얼싸안고 축제를 즐겼다.
코펠 감독은 또한 엷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한 선수단에 공을 돌렸고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위건이 2위를 차지해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는 모습을 그 자리에서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레딩은 지난 시즌 한때 리그 선두를 달렸지만 막판 11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 7위로 미끄러졌고 결국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승점 3점차로 고배를 마신 터라 감회가 남달랐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당당히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선덜랜드는 올 시즌 3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10점(2승4무25패)을 따내는 데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사실상 강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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