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희섭이 형은 다저스 떠나 시원해 해"
OSEN 기자
발행 2006.03.26 09: 43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속 시원하다'고 하던데요". 최희섭(보스턴) 봉중근(신시내티) 유제국(시카고 컵스)은 야구계에서 '이치훈 사단'으로 불린다. 셋 모두 에이전트 이치훈 씨의 고객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세 선수는 시즌을 마치고 겨울에 한국에서 머물 때 거의 꼭 합동 훈련을 갖는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봉중근과의 인터뷰 도중. '최희섭의 보스턴 행 소식을 들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봉중근은 "한 30분 전에 희섭이 형 전화 받고서야 알았다. 집에 인터넷이 안돼서 모르고 있었다"고 들려줬다. 최희섭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 '들려줄 수 있는 부분만 들려달라'고 부탁하자 봉중근은 "'너랑 가까운 데로 오게 됐다(신시내티 캠프지인 플로리다 사라소타와 보스턴 캠프지인 포트마이어스는 차로 1시간 30분 거리)'고 하더라. 그러면서 보스턴에 관해 물어봤다"고 들려줬다. 이어 봉중근은 "희섭이 형은 보스턴 행에 대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속 시원하다. 다저스에는 선수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직, 보스턴 행을 통보받고 본사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 최희섭이지만 금방 마음을 추스른 것을 알 수 있다. 또 "마음이 편하다", "속 시원하다"는 말에서 다저스 내에서의 입지 확보와 LA 언론의 비우호적 논조 탓에 마음 고생이 적지 않았음도 읽힌다. sgoi@osen.co.kr 남해 합동훈련 중 축구를 즐기는 봉중근(오른쪽)과 최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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