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홈경기 1차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천안 현대캐피탈이 대전 삼성화재를 셧아웃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계속된 KT&G 2005~2006 V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숀 루니(12득점, 7디그, 2블로킹)를 앞세워 삼성화재에 3-0(25-14 25-18 25-16)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의 겨울리그 10연패 저지와 함께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통합 챔피언 등극의 희망을 가지게 됐다. 특히 전날 역전패를 말끔히 씻고 맞수 삼성화재를 셧아웃시키며 얻어낸 승리라 1승 이상의 값어치를 갖는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전날 어이없는 역전패를 분풀이하듯 삼성화재를 거세게 밀어붙인 끝에 20분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그 선봉은 바로 전날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루니. 루니는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성공 한 차례를 포함해 5점을 올리는가 하면 3차례의 디그 성공으로 현대캐피탈의 공수를 조율했다. 장영기(6득점, 2디그)도 디그 2차례와 함께 블로킹 1차례 성공 등으로 6점을 올렸다.
반면 1세트에서 삼성화재는 고희진(4득점)이 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신진식(6득점, 6디그), 장병철(1득점), 김세진(무득점)의 공격이 잇따라 막히는 바람에 공격 성공률이 22.86%에 불과하면서 14점에 묶였다.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10-4에서 삼성화재의 공격과 블로킹, 현대캐피탈의 범실로 10-9까지 추격당한 끝에 13-13 동점을 허용하며 진땀을 흘렸지만 윤봉우(7득점, 5블로킹)의 속공, 이선규(11득점, 4블로킹)와 후인정(7득점, 4디그, 2블로킹)의 블로킹, 삼성화재 공격 범실 등을 묶어 18-13으로 달아나며 위기를 모면했다.
2세트마저 23분만에 따내며 삼성화재를 셧아웃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맞은 현대캐피탈은 8-7로 앞선 상황에서 삼성화재의 공격범실과 이선규의 속공, 후인정의 오픈 성공을 묶어 12-7로 달아났고 14-10 상황에서는 루니가 C속공 성공과 서브 에이스 2개로 3점을 잇따라 따내며 17-10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 신진식의 백어택 실패로 24-14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24-16 상황에서 삼성화재 장병철의 공격이 라인 바깥으로 나가며 승부를 끝냈다.
■ 26일 전적
▲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천안 현대캐피탈 3 (25-14 25-18 25-16) 0 대전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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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