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시범경기 최종전에서도 침묵했다. 3경기째 무안타. 그나마 결승타점을 올린 것이 위안거리였다.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23일 요코하마전 1회 삼진을 당한 뒤 11타석째 침묵이다. 이승엽은 1회 1사 2,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히로시마 우완 선발 구로다로부터 1루 땅볼을 쳤지만 이것이 결승타가 됐다. 타구를 잡은 1루수 구리하라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구로다에게 악송구, 2명의 주자가 다 홈에 들어왔다. 3루 주자 고사카의 홈인은 이승엽의 타점으로 인정됐다. 지난 22일 야쿠르트전 이후 3경기만에 다시 추가한 타점이었다. 하지만 이후 3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3회 유격수 땅볼(상대 투수 구로다)로 물러났고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완 다카하시를 상대했지만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요코야마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날 이승엽은 3회와 6회 의식적으로 밀어치는 타격을 하는 등 타격감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지만 결국 무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이로써 이승엽은 4경기에서 14타수 2안타, 타율 1할4푼3리의 부진 속에 시범경기 전 일정을 마쳤다. 3타점 1득점. 이승엽은 부진했지만 요미우리는 히로시마에 4-1로 승리, 전날 영패의 수모를 갚아주었다. 1회 1사 1루에서 우익선상으로 뻗는 2루타로 선제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던 니오카는 3회에도 백스크린 옆에 떨어지는 2점 홈런(시범경기 3호)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에서 이적한 고사카 역시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5번 타자 다카하시는 단타, 3루타, 2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면서 4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WBC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던 우에하라는 이날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요미우리로 이적한 파웰 역시 3이닝 동안 1안타와 몸에 맞는 볼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히로시마는 0-4로 뒤진 9회 2사 후 시마가 요미우리 마무리 투수 도요다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영패를 모면했다. 이승엽이 속한 센트럴리그는 오는 31일 정규 시즌에 돌입하고 요미우리는 도쿄돔에서 오후 6시에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개막전을 갖는다. nang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