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고졸 4년차인 우완 안영명(22)이 4이닝 노히트 노런의 기염을 토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안영명은 2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현대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팀은 현대 송지만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2-3으로 패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03년 한화에 입단한 안영명은 이날 최고 구속 144km의 묵직한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이전보다 한 단계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안영명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깜짝 선발카드' 후보로 떠오르는 등 입단할 때부터 기대를 모았던 선수로 올해는 전지훈련서 약점이었던 체력을 보완했다.
지난 겨울 체중을 8kg씩이나 불려 볼을 묵직하게 만든 안영명은 이날 투구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다. 하지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는 등 아직 기복이 심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 올해는 1군에서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잠실구장에서는 기아의 '슈퍼 루키' 한기주(19.기아)가 2번째 공식경기 등판선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패전이 됐다. 한기주는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3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한기주는 첫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삼성전서는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계약금 10억 원의 황금팔'임을 보여준 바 있다. 두산은 외국인 선발 랜들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4번타자 문희성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5연승 행진을 펼치던 LG는 대구구장에서 삼성과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3-3으로 비겼다. LG는 8회까지 3-2로 앞서 6연승을 눈 앞에 뒀으나 9회말 마지막 수비서 우규민이 강동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LG는 유일하게 패전없이 5승 2무로 시범경기 선두를 지켰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홈팀 SK가 0-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서 롯데 마무리 투수 노장진의 난조에 편승해 대거 6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노장진은 9회 구원등판, 10타자를 상대하며 볼넷 4개에 3안타를 맞고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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