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대전에 꼭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다"
OSEN 기자
발행 2006.03.26 17: 55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는데...아쉽습니다".
수원 삼성의 차범근(53) 감독이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승전보를 띄우지 못한 데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 감독은 26일 원정경기로 열린 대전과의 정규리그 4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대전을 이기지 못해 답답하다"며 "오늘은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수원은 지난 2003년 5월 4일부터 대전을 상대로 6무5패로 부진한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해에도 '징크스 탈출'에 몸부림쳤지만 3무승부만을 기록했다.
차 감독은 선수들이 '대전만은 이기겠다'고 마음을 먹은 탓인지 이성보다 감정이 앞선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심리적인 문제가 경기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선수들이 압박감을 느꼈다고 본다"고 말한 차 감독은 "후반에도 득점이 없자 선수들이 의욕만 앞서서 (약속했던) 전술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FC 서울과의 개막전에서 박주영에게 페널티킥으로 1실점했을 뿐 필드골을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철옹성 수비벽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4경기에서 2골 밖에 넣지 못한 빈약한 공격력은 여전히 숙제. 필드골은 지난 1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올릴 때 터져나온 '19세 영건' 신영록의 골이 유일하다.
이에 차 감독은 "수비는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데 골이 안터져 답답하다"고 말한 뒤 "이따마르가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을 뿐 실질적인 골은 신영록의 득점뿐이다. 나드손이 빨리 와야 하는 데..."라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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