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가 첫 시범경기 등판서 '날카로운' 피칭을 선보였다.
오른 엄지 발가락 부상으로 겨울내내 고생하고 있던 페드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10명의 타자를 맞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이 올 시즌 첫 공식경기 등판이었지만 페드로는 예의 날카로운 구위를 그대로 보여줘 메츠 구단을 안도케했다. 메츠가 페드로와 빅토르 삼브라노의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페드로는 1회 첫 타자인 브라이언 로버츠에게 3루수 데이빗 라이트와 포수 폴 로두카가 뜬 타구를 잡으려다 바람 탓에 놓친 어설픈 안타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특히 1회 2002년 아메리칸리그 MVP인 특급 유격수 미겔 테하다와 보스턴 시절 팀동료였던 케빈 밀라를 삼진으로 솎아내 여전히 구위가 최고임을 증명했다.
페드로는 1회 투구수 15개, 2회 14개에 이어 3회에는 단 6개로 이닝을 마쳐 총투구수 35개의 경제적인 투구를 펼폈다. 페드로는 투구수가 적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4월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다시 한 번 나선 뒤 시즌을 맞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첫 공식 등판을 가진 페드로는 "팀과 다시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첫 등판서 스트라이크존 공략을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었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발가락 부상 때문에 페드로는 올 시즌 개막전은 좌완 톰 글래빈에게 양보한 상태다. 페드로는 4월 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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