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기회된다면 타격 기술을 이용해 제압하고 싶다".
프라이드 3연승에 도전하는 '수퍼 코리안' 데니스 강(29.스피릿 MC)이 레슬링 기술을 집중적으로 보완했으며 상대가 빈 틈이 보인다면 타격기술로도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달 2일 오후 2시 30분(케이블 XTM 위성생중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칼러시엄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무사도 10'에서 마크 위어와 맞붙는 데니스 강은 27일 서울 청담동 CJ 미디어 대회의실에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2주 전에 대회 출전 통보를 받았다는 이 자리에서 데니스 강은 "출전 선수가 확정된 이후 타격가에 대비해 레슬링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을 진행해왔다"고 그간의 훈련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데니스 강은 "상대의 오른쪽을 공략할 것이며 미들킥이나 펀치를 방어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타격 기술도 상당 수준에 올라있다고 자신한다. 기회가 된다면 타격 기술로 승부를 내보고 싶다"는 의지도 다졌다.
지난해 7월 당한 손부상에 대해서는 "수술 경과는 100% 좋다. 오히려 전보다 더욱 강해졌다"고 말한 데니스 강은 "최선을 다해 연습했고 대회 준비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부상으로 인한 장애나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프라이드 대회 종료 후 다음달 22일 열리는 스피릿MC 8에 출전할 예정인 데니스 강은 웰터급에서 활동하고 싶지만 기회가 온다면 무차별 GP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전 소감은.
▲상대에 대해 2주전에 통보받았다. 그전에는 평소 스케줄대로 주짓수, 복싱, 레슬링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출전 상대가 발표된 이후에는 타격가에 대비해 레슬링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해왔다.
-스탠딩 상황에서의 대처법은.
▲상대가 190cm에 가까운 신장에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어 그에 맞는 준비를 할 것이다. 오른쪽을 공략할 것이고 미들킥이나 펀치를 방어하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웰터급에서 넘어야 할 상대는.
▲댄 핸더슨이다. 경력이 화려할 뿐만 아니라 현재 챔피언이다. 경기 후반부에 가서도 스태미너와 공격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힘든 상대다. 또 한 명은 곤도 유키다. 타격과 그래플링의 조화가 뛰어나기 때문에 넘어야 할 큰 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 후 무차별급 GP로부터 오퍼가 온다면 출전하고 싶은 용의가 있다. 현재로서는 웰터급에서 활동하고 싶지만 기회가 온다면 무차별급도 나가고 싶다.
-라이트급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나.
▲보통 체중은 90kg이다. 프라이드에서 원하는 체중인 83kg를 맞추기 위해 2주동안 감량하고 있다. 현재는 89kg이다. 라이트급으로 내려가는 것은 신체의 일부를 잘라내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이다.
-손부상 상태는 어떤가.
▲수술 경과는 100% 좋아졌다. 오히려 전보다 더욱 강해졌다. 최선을 다해 연습했고 대회 준비는 완벽하다. 부상으로 인한 장애나 어려움은 없다.
-국내 대회 출전 일정은.
▲다음달 22일에 스피릿 MC가 있다. 프라이드 매치가 끝나고 상태를 확인한 후에 이상이 없으면 예정대로 출전할 것이다. 상대 선수는 외국인이 될 것이지만 정확히 확정된 것은 없다. 프라이드 대회 이후 일주일 안에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다.
-영화 감상이 취미라고 했는데 최근에 본 영화가 있다면.
▲'태극기 휘날리며'를 봤다. 미국 영화는 액션 그 자체만을 보여주는데 이 영화는 액션과 휴먼 스토리를 첨가한 내용이었다.
-영화 출연 제의가 있었나.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고 출연할 용의가 있다. CF보다 더 확장된 비즈니스 영역을 늘리고 싶은 생각이다.
-상대가 마크 위어인데.
▲위어뿐만 아니라 항상 링에 올라갈 때 항상 자신감을 갖고 올라간다. 위어에 대해선 두 가지를 경계하고 있다. 하나는 신장. 또 하나는 킥을 경계하고 있다. MMA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하고 올라간다.
-타격으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없나.
▲내 타격능력은 상당 수준에 올라있다고 자신한다. 위어가 타격이 잘 한다고 해서 꼭 맞대응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런 상황이 온다면 놓치지 않을 것이다.
-상당히 강한 상대들이 웰터급으로 전향했는데.
▲나는 파이터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여러 선수를 대비해 연습을 했다. 어느 누구와 상대하더라도, 크건 작건, 타격가건 유술가이건 여건에 관계없이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타격가를 타격으로 이기고 싶다.
-'수퍼코리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항상 링에 올라갈 때 한국과 한국 팬들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올라간다. 그동안 태극기를 흔들고 그러한 멘트를 해왔다. 내게는 한국피가 흐르고 있고 떳떳히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를 의식한 액션을 하지 않는다.
-하인즈 워드가 비슷한 상황인데.
▲동병상련을 느꼈다. 아메리칸 풋볼은 보지 못했다. 그 사람도 절반의 한국피가 흐르는 것을 보고 비슷한 상황을 맞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언제 한국인임을 느끼는가.
▲한국을 올 때마다 외국에 왔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공항에 내릴 때마다 고국에 온 걸로 느낀다. 한국인 삼촌, 할머니와 같이 살았기 때문에 이질적이라고 느껴본 적은 없다.
-한국에서 이방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가.
▲차별을 받아본 적이 없다. 이미 팬들에게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혼혈아들이 국내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은 들었다. 이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난 것이다.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차별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
-김대원이 출전하는데.
▲잘 알고 있다. 전통적인 유도스타일을 알고 있다. 고우노 아키히로는 슬로 스타터이기 때문에 클린치 후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는 게 유리할 것이다.
-복싱 기술을 연마했다고 들었다.
▲복싱 코치가 하워드 데이비스 주니어 코치인데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이 코치와 특별히 연습한 것은 예전과 달리 머리와 어깨를 움직이면서 스텝을 밟는 것이었다.
-본인이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는가.
▲상대 선수나 대진, 기록에 상관하지 않는다. 예전 전적을 보면 패가 훨씬 많았고 지금 위치에 올라온 것은 패배를 돌아보고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가를 연구한 결과다. 경기에서 잘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팬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한국과 한국 팬들을 위해 프라이드의 초석이 되고 싶다. 큰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둬서 국제시장과의 허브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좋아하는 한국 배우가 있다면.
▲가수 이효리를 좋아한다.
iam905@osen.co.kr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