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승천하는 용에 날개까지 달린 셈이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전력이라 평가받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새로 가세한 짐 토미(36)가 과거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방망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겨울 애런 로원드와 트레이드돼 필라델피아에서 화이트삭스로 온 토미는 최근 시범경기 2연전에서 4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토미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에 지명타자로 나서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터뜨리더니 2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솔로홈런 두 방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을 추가했다.
특히 컵스전 홈런 중 한 개는 제구력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를 상대로 뽑아낸 것이다. 통산 430홈런을 뽑아낸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거포의 면모가 확실히 되살아난 셈이다. 토미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클리블랜드에서 필라델피아로 옮긴 첫 해인 2003년엔 내셔널리그 홈런왕(47개)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부상 탓에 59경기에 출장, 7홈런에 그쳤고 시즌 이후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됐다. 시범경기를 통해 재기 가능성을 입증한 토미는 폴 코너코-저메인 다이와 화이트삭스 클린업 트리오를 이룰 전망이다.
한편 토미 영입으로 자리를 잃어 화이트삭스에서 오클랜드로 떠난 '빅 허트' 프랭크 토머스 역시 지난 27일 콜로라도전에서 조시 포그를 상대로 올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현역 최고의 슬러거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는 왼 팔꿈치와 오른 무릎이 완전치 않아 남은 시범경기를 모두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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