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마 자세' 송지만, "생각하는 해결사 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3.28 08: 58

예전 잘나갈 때 타격폼인 '기마 자세'로 복귀한 송지만(33.현대)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송지만은 지난 26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날려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송지만은 한화의 기대주인 양훈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겨울 '기마자세'로 복귀한 이후 공식경기 첫 홈런포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친 뒤 팀에 복귀한 이후 3번타자로 출장하고 있는 송지만이 올 시즌 '해결사'로서 맹활약을 기대케 하는 한 방이었다. WBC에서는 백업멤버로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팀에 복귀해서는 중심타자로서 기대에 부응키 위해 열심이다.
현대 코칭스태프는 올 시즌 송지만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재박 감독은 "사실 지난해에는 지만이가 프리에이전트에 너무 신경을 써 잘하려고 의욕이 앞서 오히려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자기가 잘할 때 타격 스타일로 돌아갔고 편안하게 타격에 임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시범경기부터 중심 타선에 포진시키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송지만은 지난 시즌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빈타로 물러나 '찬스에 약한 타자'라는 달갑지 않은 소리를 들었다. 파워가 있어 홈런포를 날릴 수 있는 타자이지만 '해결' 능력 부족으로 타순도 1번 내지는 6번 등 중심타선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지난 99년 한화시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중심타선의 한 자리를 지키며 '황금독수리'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로선 불명예스러운 일이었다.
올 시즌 팀에서 원하는 바를 잘알고 있는 송지만은 "WBC 출전으로 훈련량이 부족하지만 특타와 웨이트 트레이닝 보충으로 시즌 개막 때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WBC를 치르면서 느낀 '생각하는 야구'를 올해는 펼쳐보여 FA 계약을 허투루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맹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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