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주전 14경기 연속 무패 이어갈까'
OSEN 기자
발행 2006.03.28 10: 42

개막과 함께 2연승을 내달리다가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포항이 제주 유나이티드 FC를 맞아 승수 챙기기에 도전한다.
전국 7개 구장에서 일제히 주중 K리그 경기가 29일 열리는 가운데 포항은 제주를 포항전용구장으로 불러들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시즌 개막과 함께 4경기에서 3골을 넣은 이동국이 버티고 있는 포항은 기분좋게 2연승을 내달리다가 1무 1패를 당하며 다소 주춤한 상태. 포항이 승수 쌓기에 실패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성남 일화는 계속 승수를 쌓으며 4연승을 내달려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2무승부 끝에 최근 2연승을 기록한 FC 서울에도 추월당해 3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그러나 제주와의 홈경기는 포항으로서는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포항은 부천 SK 시절 제주를 상대로 지난 시즌 전기리그에서 2-1로 승리했고 삼성 하우젠컵 대회와 정규리그 후기리그에서는 득점없이 비겨 1승 2무의 우위를 자랑했다. 지난 2002년 7월 27일 이후 13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데다 제주가 최근 2연패 수렁에 빠져 있어 선두권 추격에 시동을 걸 수 있는 찬스다.
또 제주와 함께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는 광주 상무와 부산은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나란히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부산이 12위, 광주가 최하위인 14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하루 빨리 승수를 챙겨야 하는 처지다.
승수 챙기기는 양팀 모두 절박하다. 광주는 올 시즌 단 1골도 넣지 못하며 유일한 무득점 팀으로 남아있고 설상가상으로 정경호까지 성남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 광주는 최근 홈에서 치러진 14경기에서 5무 9패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안영학과 이강진을 일본 J리그에서 데려오며 올 시즌 부활을 선언한 부산도 안영학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부산은 지난해 7월 6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1-2로 진 것을 시작으로 6무 13패로 19경기 연속 무승에 허덕이고 있다. 잘못하면 역대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인 22경기(2002년 11월 17일~2003년 7월 12일 제주, 97년 5월 7일~10월 12일 대전)도 넘어설 판이다.
그러나 브라질에서 데려온 용병 소말리아가 울산 현대와의 경기를 통해 1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 광주를 상대로 골을 뽑아내 승리를 챙기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포항에서 데려온 골키퍼 김병지의 수훈 속에 안정을 찾아가며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에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서울은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서울이 인천을 상대로 매경기 2골을 뽑았으면서도 취약한 수비로 인해 2무 1패의 성적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제주와의 경기에서 박주영이 2골을 터뜨리는 상승세에 수비까지 탄탄해져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주력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간 가운데서도 2승 1무 1패로 4위에 올라있는 '외룡 구단' 인천도 만만치 않아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에 올 시즌 정규리그 1승 3무로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은 대구 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수원에는 골키퍼 이운재를 비롯해 조원희 김남일 등 대표 선수가 즐비한 가운데 부상에서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송종국의 기용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현대는 대구와의 경기에서 창단 첫 승의 기쁨을 맛본 경남 FC와 경기를 치른다. 울산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의 슬럼프에 빠져있는 가운데 창단 첫 승으로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남이 울산을 넘어설지 관심사다.
이밖에 4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성남은 역시 1승 3무로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남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하고 전북 현대도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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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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