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을 함께 지낸 부부는 이렇게 허물이 없어지나 보다. SBS TV 주말연속극 ‘하늘이시여’에서 악역 ‘배득’으로 나오는 배우 박해미와 남편 황민 씨가 아침 교양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유쾌한 설전(?)을 펼쳤다.
황민 씨는 29일 아침 9시 반에 방송되는 SBS TV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녹화에서 “박해미의 실제 모습이 ‘하늘이시여’ 배득과 닮은 점이 있다”는 폭로 아닌 폭로를 했다. 사연인즉, “새벽 4시에 목이 마르다며 자는 사람을 깨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 나갔더니 도착하자마자 전화가 걸려와 ‘꼭 XX생수로 사오라’며 외치더라”고 남편 황 씨가 털어 놓은 것.
실제 생활에서의 이런 모습이야 잉꼬부부 사이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얘기이지만 박해미의 극중 모습은 좀 정도가 심하다. ‘하늘이시여’에서 자경의 철없는 계모로 등장하는 박해미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제발 자경이 좀 그만 괴롭히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한술 더 떠 “혹시 모르니 밖에 나갈 때는 변장하고 다니라”는 제작진의 농담이 나올 정도라나.
뮤지컬 배우 출신인 박해미가 드라마 출연을 고민할 때 남편 황 씨가 처음에는 반대했다는 뒷얘기도 들려준다. “박해미라는 배우는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인물”이기 때문이라니 지극한 부부사랑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 “혹 키스신이나 베드신이 있을까 우려했다”고도 하니 부부애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박해미와 9살 연하 남편 황민 씨와의 ‘닭살 돋는’ 사랑이야기는 29일 오전 SBS 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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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서 연상아내-연하남편의 부부애를 자랑할 황민-박해미 부부.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