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최악', 3⅔이닝 12피안타 6실점
OSEN 기자
발행 2006.03.29 06: 38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이대로 선발진에서 탈락하는가.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선발진 잔류를 걸고 등판한 29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서 난타를 당했다. 데원 브레즐턴과 5선발 경쟁중인 박찬호는 이날 3⅔이닝 12피안타 6실점하고, 4회 2사 만루 상태에서 강판당했다.
박찬호는 2회까지만 집중 7안타(1피홈런)를 얻어맞고 4실점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은 마지막으로 상대한 케이시 코치먼에게 1개를 내줬다. 또 폭투가 2개 있었고, 4회 더블스틸 포함, 도루를 3개 허용했다.
1회초 터진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적시 2루타에 힙입어 1-0 리드를 안고 등판한 박찬호는 그러나 1회부터 정신없이 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선두타자 션 피긴스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 무사 2루에 몰린 박찬호는 2번 올랜도 카브레라를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노 볼에서 헛스윙 삼진시켰다. 그러나 삼진을 잡은 변화구가 폭투가 되버리면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으로 돌변, 졸지에 무사 1,3루로 몰리게 됐다.
여기서 박찬호는 3번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초구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고, 다시 1,3루가 됐다. 이후 4번 후안 리베라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으나 이 사이 3루주자 카브레라가 홈을 밟아 역전 점수를 잃었다.
이어 박찬호는 개럿 앤더슨 대신 지명타자로 출장한 5번 팀 새먼에게 볼 카운트 원 볼에서 2구째를 구사하다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대런 어스태드-케이시 코치먼에게 내리 초구에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호세 몰리나를 2루 땅볼로 아웃시키고, 겨우 1회를 마쳤다.
박찬호는 2회 들어서도 1사 후, 피긴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폭투 등으로 3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투아웃 후 게레로를 상대로 다시 초구에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고 4점째를 잃었다. 박찬호는 3회말에도 2사 1,2루 위기에 처했으나 실점하진 않았다.
그러나 4회 시작하자마자 피긴스-카브레라-게레로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이어 리베라와 새먼을 연속 삼진 처리했으나 어스태드의 타구를 유격수 카릴 그린이 실책하면서 6점째를 내줬다. 이어 코치먼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로 몰리게 되자 브루스 보치 감독은 더 이상은 못봐주겠다는 듯 브레젤턴으로 교체했다. 브레즐턴이 8번 몰리나를 3루수 땅볼로 잡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날 박찬호는 지난 24일 캔자스시티전(4이닝 3실점 패전)에 이어 덕 미라벨리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아메리칸리그 룰로 치러졌기에 박찬호가 타석에 서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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