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펑펑', WBC 대표들 '잘 나가네'
OSEN 기자
발행 2006.03.29 08: 23

역시 큰 물에서 놀던 가락이 나온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세계 4강'이라는 업적을 일궈내며 얻은 자신감이 묻어나온다.
사상 첫 야구월드컵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미국을 꺾으며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고 지난 20일 귀국한 한국 대표선수들이 국내 무대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현재 한창인 2006시즌 시범경기서 대표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특히 타자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SK 외야수 이진영(26), 한화 3루수 이범호(25), 현대 외야수 송지만(33) 등은 국내무대에 복귀하자마자 홈런포를 가동하며 대표선수다운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이들은 국내에서 정상급 선수들이었지만 WBC 출전 후 홈런포를 뿜어대 더욱 돋보이고 있는 것이다.
WBC서 '신기의 수비'를 잇달아 펼친 바 있는 이진영은 지난 28일 LG와 시범경기선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도 과시했다. 이진영은 1회 LG 선발 김광삼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홈런을 만들었다. 시범경기 3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중이다.
김동주가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3루를 지켰던 이범호도 공수에서 안정된 활약을 펼쳐 '국가대표 3루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범호는 28일 삼성전서 6회 동점 솔로 홈런포를 터트리는 등 시범경기서 22타수 7안타(타율 3할1푼8리) 3타점으로 공격에서 빛을 내고 있다.
WBC에서는 백업멤버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송지만은 시범경기서 펄펄 날고 있다. 지난 26일 한화전서 결승 스리런 홈런을 날리는 등 16타수 6안타 3할7푼5리의 고타율에 5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WBC 효과'를 앞세워 프로야구 '붐'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 야구계로선 이들 대표출신들의 눈부신 활약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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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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