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2-0 격파' 웽거, "한 골 더 넣었어야"
OSEN 기자
발행 2006.03.29 08: 30

"확인 사살이 아쉽다". 이탈리아의 강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2-0으로 완파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을 눈 앞에 둔 아스날(잉글랜드)의 아르센 웽거 감독은 "한 골만 더 넣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웽거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대회 8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용면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우리가 원하던 플레이를 펼쳐 매우 기쁘다. 팀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스날은 이날 완승으로 2차전에서 패해도 한 골차로 지면 4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2차전이 원정경기로 열리는 데다 유벤투스가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라는 점을 감안, 후반전에 놓친 여러 골 찬스가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승리하긴 했지만 더 많은 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골로 연결되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말한 웽거 감독은 "특히 후반에 추가골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아쉽다.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세트 피스 상황이 있었다"며 2골차 승리에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아스날이 만일 2차전에서도 선전해 4강에 진출한다면 이는 팀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이에 대해 웽거 감독은 "4강에 갈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이미 절반은 넘어섰으며 다음 경기에서 끝장을 보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유벤투스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다.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연 카펠로 감독은 "전반에 너무 쉽게 선제골을 내줬다. 두 번째 골도 마찬가지였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어 카펠로 감독은 "그러나 우리는 아직 살아있다. 토리노에서 대역전극을 펼칠 힘이 충분히 남아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2차전은 다음달 6일 유벤투스의 홈구장인 델레 알피에서 열린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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