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간) '신형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29.볼튼 원더러스)가 어부지리로 완전 이적할 가능성을 높였다.
29일 영국 'BBC'에 따르면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에서 그리스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 가운데 한 명인 볼튼의 스텔리오스 지안나코폴로스는 그리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과 같은 빅 클럽으로 옮기고 싶다"며 이적 의사를 밝혔다.
시즌 개막에 앞서 볼튼과 3년 재계약한 지안나코폴로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 가운데 26경기(23 선발)에 나선 주전 미드필더로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해 지안나코폴로스에게 흥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일본 스포츠 신문 는 지안나코폴로스의 이적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재 임대 중인 나카타에게 완전 이적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지안나코폴로스와 자리를 다투는 나카타는 15경기(9 선발) 출전에 그치고 있어 경쟁자의 이적은 그에게 팀 내 입지를 높이는 한편 완전 이적에 대한 희망을 부풀리게 하고 있다.
나카타의 원 소속팀인 이탈리아의 피오렌티나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에 이어 4위를 달리는 상승세로 이어가고 있어 나카타의 복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나카타는 피오렌티나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올 시즌 종료 뒤 볼튼 혹은 다른 팀으로의 완전 이적에 힘을 쏟아야 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볼튼은 나카타의 완전 이적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터라 지안나코폴로스의 이적 발언으로 인해 '나카타 잡기'로 급선회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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