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 전쟁 1차전은 표민수 승, 내주 3파전은?
OSEN 기자
발행 2006.03.29 09: 41

'월화드라마 삼국지'의 1부가 표민수 PD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표민수 PD가 만드는 MBC TV 미니시리즈 ‘넌 어느 별에서 왔니’가 윤석호 PD의 KBS 2TV ‘봄의 왈츠’를 시청률에서 앞섰다.
TNS 미디어 코리아가 29일 발표한 시청률 분석에 따르면 ‘넌 어느 별에서 왔니’는 17.9%를 기록했고 ‘봄의 왈츠’는 10.1%를 찍었다. 시청률만 놓고 본다면 월화드라마 1차전은 표민수 PD의 판정승이 분명하다.
여기서 굳이 1차전이라 하는 이유는 내주가 되면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SBS TV 월화드라마 ‘연애시대’가 새로 뛰어들어 3파전을 형성한다. 감우성 손예진이라는 두 거물 주연배우의 이름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3파전에서 짚어 볼 대목이 몇 가지 있다. 우선 SBS ‘서동요 스페셜’ 편성의 효용성이다. 당초 ‘연애시대’는 27일 첫 방송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SBS는 27일에는 ‘서동요 스페셜’을 편성했고 28일에는 특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내보냈다.
SBS로서는 어차피 가야 될 3파전 구도를 애써 외면하고 경쟁사끼리의 양강 구도를 한 주 더 만들어 준 셈이다.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서동요 스페셜’ 편성이지만 ‘스페셜’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프로그램이다. 말 못할 속사정은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한 주 늦춰 출발하는 3파전 구도가 시청률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보는 일이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봄의 왈츠’의 회생 기미이다. 봄의 왈츠는 지난 14일 방송된 4회분(11.7%)을 끝으로 한 자릿수 시청률로 떨어졌다. 21일 6회 방송분은 7.7%를 기록해 ‘봄의 왈츠’ 제작진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것이 27일 7회부터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렸고 28일 8회분은 10.1%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이 기간, 아역 연기자가 나오는 과거 분이 끝나고 다니엘 헤니-한효주-서도영, 한효주-서도영-이소연 간의 애정 구도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결국 ‘봄의 왈츠’가 본 게임에 들어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도 점점 오래 머무르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되면 내주 가동될 3파전은 아무도 예상 못할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양강 구도의 정착이라기 보다는 새 구도의 시작이라는 변수가 더 많기 때문이다. 내주의 3파전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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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연애시대’에서 결혼식 장면을 연기하고 있는 감우성-손예진 커플.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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