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가 요즘 매일 먹은 야식 메뉴는? '떡볶이'
OSEN 기자
발행 2006.03.29 12: 02

[OSEN=항디엔(중국), 손남원 영화전문기자] 김태희와 정우성이 요즘 야식으로 떡볶이를 먹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낮 밤이 완전히 뒤바뀐 올빼미 생활 때문이다.
액션 사극 ‘중천’을 찍고 있는 중국 항디엔의 야외 현장. 지난 두달동안 밤 장면을 주로 찍느라 야간에만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밤새 촬영하고 아침 늦게 숙소로 돌아가 잠을 청한다.
주연 배우인 김태희, 정우성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베테랑 연기자인 정우성조차 “원래 현장 조건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불평하지않고 잘맞추는 편이다. 중국 음식이나 숙소는 어려울게 없는데 단지 밤에 일하는 걸로 생체 리듬을 맞추는건 큰 곤욕”이라며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다.
초짜 김태희의 고생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조동우 감독이나 선배 연기자들 앞에서는 “괜찮다”며 항상 밝은 얼굴로 진지하게 연기에 임한다. 인형같은 얼굴에 건들면 부러질 듯 날씬한 체격과 달리 강단있는 성격이다. 자신의 주장으로는 어렸을 때 골목대장을 했을 정도다.
더욱이 배우 가운데 그녀의 중국 체류 기간이 가장 길었다. 지난해 10월 크랭크인 이후 설날에 잠깐 귀국한게 고작일뿐. 2월 한달동안 중국에서도 깡촌으로 유명한 천목산 촬영 때는 바퀴벌레가 득시글거리는 숙소에서 입에 대기조차 힘든 음식을 먹으며 버텼다.
김태희가 항디엔 촬영장으로 돌아와서 맞이한 가장 큰 기쁨은 밤 촬영 때 등장하는 야식 배달 ‘밥차’와의 만남이다. “이번에 영화를 찍으면서 중학교 때 몸무게로 떨어졌다. 정확히 몇kg인지 밝힐수는 없지만...”하고 말꼬리를 흐리는 그녀에게 떡볶이마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모두 300여명에 이르는 배우와 스태프는 이심전심으로 한밤중 ‘밥차’의 등장을 반긴다. 최고 인기 메뉴는 단연 매콤한 떡볶이. 최정한 PD가 70여명의 한국 제작진들을 위해 인근에서 섭외한 조선족 아줌마의 한국 요리 솜씨가 단연 돋보이는 순간이다.
군살과 직결되는 야식을 매일 즐기면서도 몸무게를 쭉쭉 줄이고 있는 김태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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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디엔에서 영화 ‘중천’을 촬영중인 김태희. /나비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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