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삼성이 외야수를 맞교환하는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삼성 외야수 강동우(32)를 영입하고 김창희(33)와 강봉규(28)를 내주는 2: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우타 외야수들인 김창희와 강봉규를 내주는 대신 좌타 외야수인 강동우를 얻었다.
이번 트레이드로 두산은 실력이 검증된 왼손 교타자를 확보함으로써 짜임새 있는 타선과 함께 보다 안정된 외야 수비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우는 1998년 프로에 데뷔해 톱타자로 뛰며 정확한 타격으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그해 포스트시즌 대구구장 경기서 수비 도중 외야 펜스에 부딪혀 부상을 당한 후 오랫 동안 기량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게다가 삼성에서는 주전 외야수에서 밀려 '플래툰 시스템'으로 출장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올해 프로 9년차인 강동우는 지난 시즌 12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에 홈런6개 타점38개 도루9개를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77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3리에 홈런43개 타점265개 도루66개를 기록 중이다. 올해 연봉은 1억 3500만 원인 강동우는 30일 서울로 이동해 팀에 합류, 두산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창희는 지난 겨울 프리 에이전트를 선언했으나 다른 팀으로 가지 못한 채 두산과 1년 연봉 1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김창희는 97년 해태(기아 전신)에 입단한 뒤 2003년 두산으로 옮겼다가 이번에 3번째 팀으로 삼성에 안착했다. 경남고-고려대를 거친 강봉규는 기대주였으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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