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7연승 주역' 박기남, 주전 3루수 눈 앞
OSEN 기자
발행 2006.03.29 17: 38

LG의 '세 박 씨'가 돌아가면서 일을 내고 있다. 신예 내야수들인 박경수(22.2루수) 박병호(20.1루수) 박기남(25.3루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함께 혹은 번갈아가며 LG가 연승 행진을 펼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9일 잠실구장 SK와의 시범경기 승리의 주역은 세 박 씨 중 맏형격인 박기남이었다. 박기남은 이날 6-6 동점으로 맞선 9회말 2사 2루에서 끝내가 우전안타를 날려 L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7연승 행진을 펼치는데 기여했다. 박기남은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 시범경기 타율을 3할5푼3리로 끌어올렸다.
박기남은 시범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경쟁자들에 한 발 앞서 '주전 3루수' 낙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순철 감독은 전지훈련 때부터 '3루는 수비력을 우선한다'고 밝혔는데 박기남이 주전 경쟁자들인 베테랑 이종렬과 신예 추승우보다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기남은 이날 SK전 3회초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를 하는 등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줬다. 박기남은 경기 후 "5회 평범한 플라이볼을 놓쳐 주자를 내보낸 것을 만회하기 위해 9회말 타석에서 이를 악물고 쳤다"고 밝힐 정도로 근성도 만만치 않음을 드러냈다.
LG 코칭스태프는 사실 박기남의 뜻밖 출현에 기대를 걸고 작년 주전 3루수였던 한규식을 지난 시즌 종료 후 기아와의 3:3 트레이드 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1.5군 멤버였던 박기남은 작년 9월 네덜란드에서 열렸던 야구월드컵에서 돋보이는 플레이로 대성 가능성을 엿보인 후 급성장하고 있다.
동계훈련서 충실히 훈련을 쌓은 박기남은 공수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정훈 타격코치로부터 집중 지도를 받은 '노림수 타법'에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 코치는 박기남에게 '상대투수별, 볼카운트별'에 따른 타격법을 가르쳐줬다고.
배재고-단국대를 거친 프로 3년차로 프로야구에 눈을 확뜨고 있는 박기남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