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마우스의 주인공은?'.
1999년 시작한 스타리그가 이제 19번째 시즌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현존하는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대회인 스타리그는 결승마다 수만 명의 관객이 모이며 젊은 층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골든 마우스'를 최초로 차지하게 될 선수의 탄생을 기대하는 가운데 스타리거들을 16명에서 24명으로 늘린 19번째 스타리그가 4월 막이 오른다. 과연 2회 우승자들 중 '골든 마우스'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아니면 신진 프로게이머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짚어 보도록 하자.
▲ 스타리그 최초 3회 우승은 내 차지다!
현재까지 스타리그 2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임요환 최연성(이상 SK텔레콤) 이윤열(팬택앤큐리텔) 박성준(POS) 김동수(은퇴) 다섯 명.
지난 4일 막을 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괴물 테란' 최연성은 현재 가장 강력한 '골든 마우스'의 후보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가장 수비에 능한 프로게이머로 꼽히고 있는 최연성의 지키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제' 임요환은 지난 'So1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오영종(르카프 오즈), '신한은행 스타리그' 4강전에서는 최연성에게 각각 패하였지만 개인전 통산 100승 고지를 최초로 달성한 선수로 '골든 마우스'를 노리기에 손색이 없다는 게 주변의 반응이다.
데뷔 이후 '천재 테란'으로 불리며 무적으로 군림해 온 이윤열은 2005년 '아이옵스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연이은 부진으로 위기에 빠져있지만 프로리그를 통해 기량을 재확인해 '골든마우스' 도전자 대열서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신' 박성준은 테란의 황제 임요환 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프로게이머로서 스타리그 본선에만 6번 진출해 2004년 '질레트 스타리그'와 2005년 'EVER 스타리그 2005'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저그의 최강자 자리를 지켜온 홍진호를 밀어냈다. 통산 6번 나선 본선서 4번이나 결승에 오르는 무시무시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것. 가장 공격적인 스타일의 선수로서 3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3회 우승을 노리는 후보 중 임요환과 최연성은 사제지간, 최연성과 박성준은 최대 라이벌로 꼽히며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은 테란의 최강자들의 대결이라 박성준과 테란의 격돌 등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e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과거 임요환과 홍진호의 대결이 ‘임진록’으로 불리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듯 이들의 대결은 생각만 해도 짜릿하고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 강력한 도전자들
2005년 혜성처럼 등장하며 e스포츠계의 샛별로 떠오른 '사신' 오영종(르카프 오즈) , '박지호 스피릿'으로 불리우는 박지호(POS), '슈퍼루키' 염보성(POS) 등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So1 스타리그'에서 임요환을 꺽으며 첫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토스의 가을의 전설을 이어간 오영종은 제1회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프로토스 선수상을 받으며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다.
오영종 송병구(삼성전자 칸)와 함께 '신 3대 프로토스'로 불리우는 물량의 대명사 박지호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박지호는 지난 '신한은행 스타리그'에서 특유의 물량을 바탕으로 플레이에 전략을 접목시키며 3위에 입상, 차기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KㆍSWISS 듀얼 토너먼트 1라운드 우승으로 차기 스타리그 4번 시드를 차지한 염보성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강민 박정석 홍진호(이상 KTF) 등을 제압하며 만 15세 10개월의 나이에 최연소 스타리그 진출자가 된 염보성에게 e스포츠계는 놀라고 흥분하고 있다.
'골든마우스'를 노리는 이들의 도전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 부활을 꿈꾼다.
2001년 이후 최고의 저그 플레이어 뽑혔던 '폭풍 저그'홍진호(KTF)와 '목동 저그' 조용호(KTF)는 이번 19번째 스타리그에서 명예회복를 노리고 있다.
홍진호는 2번의 준우승으로 우승에 목말라 있는 상황.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생애 첫 우승을 도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조용호는 지난 1월에 막을 내린 '사이언배 MBC 게임 스타리그'에서 데뷔 6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여세를 몰아 스타리그에서도 첫 우승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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