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도로공사, 챔프 '등극' 1승 남았다
OSEN 기자
발행 2006.03.29 21: 55

남자부의 천안 현대캐피탈과 여자부의 구미 한국도로공사가 KT&G 2005~2006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올시즌 챔프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현대캐피탈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숀 루니(21득점, 2블로킹, 4디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홈팀 대전 삼성화재를 3-0 (25-23 25-20 25-17)으로 셧아웃시켰다.
2차전에 이어 3차전도 삼성화재를 셧아웃시킨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은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통합우승과 함께 삼성화재의 10연패 야망을 저지할 수 있게 된다.
2차전 완패의 원인을 체력부족의 탓으로 돌린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에 대해 "졌으면 깨끗이 승복할 일이지, 무슨 체력 타령이냐"며 핀잔을 줬던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3차전에서도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고 이는 그대로 현실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23-19로 앞서며 무난하게 첫 세트를 따내는 듯했으나 삼성화재 신선호(1득점)와 프리디(10득점, 4디그)의 연속된 공격과 신진식(11득점, 11디그)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23-2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 위기에서 이선규(10득점, 3블로킹)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프리디의 오픈 공격때 윤봉우(5득점, 3블로킹)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를 힘겹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그야말로 신들린 듯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2세트에서 24-16까지 앞서다가 삼성화재의 연속 4득점으로 24-20까지 쫓겼지만 루니의 백어택으로 두 번째 세트도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9-9 동점에서 루니의 블로킹과 삼성화재 공격 실패, 장영기(11득점, 11디그)의 백어택 성공으로 12-9로 달아난 뒤 14-11 상황에서 루니와 장영기의 연속된 오픈 공격과 이선규의 2회 연속 블로킹으로 18-11로 달아나면서 완전히 승부를 굳혔다.
현대캐피탈은 24-17, 매치포인트에서 권영민(1득점, 5디그)의 세트에 이은 루니의 오픈 공격이 코트 바닥이 꽂히면서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완성시켰다.
한편 1, 2차전에서 3-1 승리와 패배를 주고 받으며 1승 1패를 기록했던 도로공사도 임유진(22득점)과 한송이(19득점)의 활약으로 김연경(21득점)과 황연주(15득점)이 분전한 흥국생명에 3-0 (26-24 25-18 25-21) 완승을 거두고 챔프 등극에 1승만을 남겨뒀다.
24-24 듀스 상황에서 이영주(무득점)의 스파이크 서브 실패와 김연경의 이동공격 실패 등 흥국생명의 범실로 2득점을 연달아 올리며 첫 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 13-13 동점 상황에서 한송이의 세 차례에 걸친 2득점 백어택 성공과 흥국생명 황연주의 백어택 공격 실패를 묶어 연속 7득점을 올리며 20-13으로 달아나 2세트 승기를 잡았다.
결국 두 번째 세트도 여유있게 잡은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흥국생명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지만 김사니(무득점)-임유진 콤비가 보여준 백어택 2연속 성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21-21 동점 상황에서 두 차례 연속해서 김사니의 세트를 받은 임유진이 백어택 공격을 흥국생명 코트 바닥에 꽂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 29일 전적
▲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대전 삼성화재 0 (23-25 20-25 17-25) 3 천안 현대캐피탈
▲ 동 여자부
구미 한국도로공사 3 (26-24 25-18 25-21) 0 천안 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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