짖궂은 봄비가 그라운드에 가득 뿌린 탓일까. 박주영이 홈 그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무위에 그쳤고 이와 함께 FC 서울은 3연승이 좌절되며 3위로 떨어졌다.
2연승을 달리던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5차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맞아 열띤 공방전을 벌였지만 결국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연승이 '2' 에서 멈춘 서울은 이로써 2승3무(승점 9)로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둔 포항 스틸러스(승점 10)에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비긴 인천(승점 8)은 서울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까지 2위와 4위를 달린 서울과 인천은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서도 선두 성남 일화 추격에 대한 의지를 불살랐다.
하지만 미드필드에서 힘싸움이 전반 내내 지속되고 양팀 모두 수비를 두텁게 세운 탓에 슈팅수는 절대적으로 적었다. 인천은 전반 35분에야 첫 슈팅이 나왔다.
지난 25일 제주전에서 2골을 몰아쳤던 박주영은 2경기 연속골 사냥 및 득점 선두를 노렸지만 볼을 만질 기회가 적었고 슈팅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박주영은 전반 29분 김은중의 헤딩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맞닥뜨린 상황에서 왼발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아슬아슬하게 넘겼고 후반 29분에는 아크 왼쪽에서 예리한 프리킥을 찼지만 인천 골키퍼 성경모가 몸을 날려 선방해 골 기회를 놓쳤다.
박주영은 또 후반 41분 프리킥 찬스에서 인천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 성경모와 맞닥뜨려 감각적인 힐킥을 시도했지만 볼이 힘없게 골문으로 향해 백업한 성경모에 잡혀 찬스를 놓쳤다.
서울은 후반들어 최용수 백지훈 히칼도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골을 노렸고 이어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지만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패스가 부정확해 쉽게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2분 공격수 라돈치치가 역습 찬스에서 서울 스리백 수비진 전원을 달고 페널티지역까지 돌파해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4분 뒤에는 이상헌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서울 골키퍼 김병지의 가슴에 안겼다.
또한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 후반 교체투입된 서민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땅볼슛을 시도했지만 볼은 골키퍼 김병지의 가슴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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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