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마이너리그로 추락', ESPN
OSEN 기자
발행 2006.03.30 04: 53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최희섭(27)이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케이블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이미 최희섭이 마이너리그 행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04년 플로리다-2005년 LA 다저스 이래 이어져 오던 최희섭의 3년 연속 개막 로스터 진입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최희섭은 지난 25일 LA 다저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직후 보스턴에 영입된 뒤, 4경기만 뛰고 트리플 A 포터킷으로 강등됐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래 시범경기 성적은 8경기에 출장해 13타수 1안타(타율 .077) 2타점이었다. 보스턴 성적만 떼어내면 4경기 5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1타점을 기록했다.
애초부터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은 "최희섭이 아마도 트리플 A에서 시즌 개막을 맞을 것이다. 거기서 제 스윙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케빈 유킬리스(우)-J.T 스노(좌)가 좌우 플래툰으로 보스턴 1루를 맡고 있는 이상, 자리도 없었다. 보스턴 홈페이지 역시 '최희섭 영입은 주전 1,3루수의 부상과 부진을 대비한 보험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예견된' 마이너 행이라 하더라도 4경기만 치르고 전격적으로 강등된 데엔 부상 요인을 빼놓을 수 없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희섭은 보스턴에서 처음 선발 출장한 지난 29일 신시내티전 직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는 전언이다.
몸과 마음이 온전치 못한 최희섭이 언제 트리플 A 실전에 투입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한편, 컵스 우완투수 유제국(23) 역시 지난 29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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