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제 결승골 AS, 시즌 6호
OSEN 기자
발행 2006.03.30 05: 53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이 선발로 출장해 시즌 6번째 어시스트를 올리며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박지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에서 열린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달 5일 풀햄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만에 통렬한 득점포를 터뜨리며 정규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이후 50여 일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또 정규리그 6번째 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공동 3위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5개)를 4위로 밀어내고 웨인 루니(9개), 라이언 긱스(7개)에 이어 팀내 도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정규리그 7연승을 내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승 6무 4패, 승점 69가 되며 25승 3무 3패, 승점 78인 선두 첼시와의 차이를 승점 9로 줄여 막판 대반전의 여지를 남겼고 3위 리버풀과의 승점차는 5로 벌렸다. 특히 리버풀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대 8까지 승점을 벌릴 수 있어 최소 2위를 굳힐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밖에 오래간만에 선발로 나선 반 니스텔루이는 박지성의 도움으로 시즌 정규리그 20호골을 기록, 아스날의 특급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를 1골차로 제치고 다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박지성은 초반부터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게 "환상적(fantastic)"이라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칭찬한 것이 결코 '립 서비스'가 아니었음이 그대로 경기에서 드러났다.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첫 슈팅을 날린 박지성은 전반 34분 날카로운 오른쪽 코너킥을 올렸지만 네마냐 비디치의 오른발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는 바람에 어시스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웨스트 햄 진영을 종횡무진 누비던 박지성은 결국 반 니스텔루이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을 파고 들던 박지성은 폴 코체스키와의 몸싸움을 이겨내 페널티 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한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반 니스텔루이에게 공을 연결했고 반 니스텔루이의 오른발 슈팅으로 웨스트 햄 골망이 출렁거렸다. 박지성의 시즌 6번째 어시스트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후반 11분에도 박지성은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올렸고 이것이 비디치의 헤딩슛으로 연결됐지만 그대로 골키퍼 정면에 안기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박지성은 후반에도 전반 못지않게 웨스트 햄의 진영을 누비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달 1일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볼튼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 뒤 10일에는 앙리와 필리페 센데로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등 한국과 독일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맞붙는 세 나라(프랑스 스위스 토고) 주전선수들이 모두 포진해있는 아스날과 홈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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