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본즈 등의 '약물 의혹' 조사 '전격' 결정
OSEN 기자
발행 2006.03.30 09: 01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마침내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케이블 ESPN은 30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29일 오후 3시 30분) 긴급 뉴스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등 빅리거들의 과거 약물 복용 의혹을 조사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이번 보도에서 조사 대상에 오른 구체적 선수 리스트를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배리 본즈의 사진을 전면 배치시켜 '본즈가 핵심 타깃'임을 부각시켰다. 이미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는 전 상원의원 조지 미첼을 조사위원장으로 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본즈 등 '수사 선상'에 오른 빅리거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에 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그러든 줄 여겨졌던 약물 스캔들이 재점화되면서 본즈의 빅리그 통산 최다홈런 기록 여부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해졌다.
지난해까지 708홈런을 날린 본즈는 행크 애런(755홈런)과 베이브 루스(714홈런)의 기록 경신 여부로 빅리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그러나 은퇴 발언으로 소동을 일으킨 뒤 참가한 시범경기에서 막판 왼 팔꿈치와 오른 무릎이 다시 고장났고 약물 스캔들을 다룬 책이 발간되는 등 곤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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