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애인을 위해서라면 곤장쯤이야..
OSEN 기자
발행 2006.03.30 09: 43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구세주'로 확실히 뜬 최성국이 호되게 곤장을 맞았다. 비록 영화 속에서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주저없이 볼기를 내놓은 그는 "진짜 애인이 생기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지우 조한선 주연의 멜로 '연리지'에서 그는 조한선의 회사 동료이자 친한 선후배 사이인 ‘경민’으로 출연, 감초마냥 웃음 연기를 선보였다. 춘향전으로 치면 이도령, 춘향 커플의 보조랄수 있는 방자 역할이다. 방자에게도 당연히 짝인 향단이 있다. 역시 최지우와 막역한 친구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수진'(서영희)를 파트너로 맞이했다.
영화에서 최성국은 소심한 쑥맥이고 사랑에는 도통한듯한 서영희도 알고보면 연애 경험이 전무하다. 이 둘의 첫만남 장소는 회사 안 엘리베이터. 서영희의 어깨에 붙은 머리카락을 입김으로 떼어주려고 부단히 노력하던 최성국은 으레 그렇듯이 변태로 오인받는 소동을 벌인다. 그래서 연인으로 이어지는 것도 당연한 수순. 뻔한 설정에서 웃음을 만들어내는게 요즘 최성국의 물오른 코미디 연기다.
실생활에서는 달변인 그가 이 영화 속에서는 '사귀자' 한마디를 못해 몇날 며칠을 끙끙댄다. 결국 서영희가 일하는 영화좔영장까지 찾아갔다가 급히 엑스트라를 구하던 그녀의 부탁에 곤장맞는 죄인 역할을 맡게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곤장 촬영날 최성국은 "혹시라도 실생활에서 이런 비슷한 경우가 생기면 그땐 ‘경민’처럼 온 몸을 다 받쳐 마음에 드는 여자를 사로 잡겠다"고 말해 스탭들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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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리지'에서 곤장을 맞고있는 최성국(영화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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